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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수 동동북축제 승리의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을밤을 만나다

쏘한 하루 2025. 10. 19.

 

2025 여수 동동북축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2025년 10월,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특별한 북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바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25 여수동동북축제'입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고려가요 '동동(動動)'의 문화적 정체성과 함께 여수의 숨겨진 영웅인 유탁(柳濯) 장군의 웅대한 기개를 기리는 의미 깊은 축제입니다.

여수 동동북축제 포스터
2025 여수 동동북축제 승리의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을밤을 만나다

 

 

고려가요 '동동'과 유탁 장군, 여수동동북축제의 역사적 뿌리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그 배경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수동동북축제는 두 가지 중요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고려가요 '동동(動動)'의 지역적 정체성: 이 축제는 월령체로 된 고려가요 '동동'에서 착안되었습니다. '동동'은 궁중 연례악으로도 쓰였지만, 지역 구전가요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특히 여수 지역 민중들이 불렀던 민요가 월령체로 재구성되었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여수의 문화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남해안을 지킨 영웅, 유탁 장군: 여수동동북축제의 가장 핵심적인 정신적 지주는 유탁 장군입니다. 고려 후기(1311~?) 남해안 일대의 왜구 침입을 막아낸 무신으로, 그의 위엄에 왜구들이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고 전해집니다.

장군이 왜구를 격퇴한 뒤 군사들과 함께 북을 치고 노래하며 승리를 즐긴 것이 고려가요 '동동'의 기원이 되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축제는 이처럼 유탁 장군의 승리의 기개를 북소리로 재현하고, 그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북 퍼레이드'를
보면서 단순한 행진이 아니라
장군이 승전하고 돌아오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습니다.
북소리가 단순한 소리가 아닌
'승리의 함성'처럼 느껴져
더욱 벅찬 감동을 받았습니다.

 

2025 여수동동북축제, 프로그램과 공연등 (기간: 10/25~26)

2025년 10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이틀간 선소 및 용기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5 여수동동북축제는 보고, 듣고,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메인 프로그램: 축제의 하이라이트

  •  퍼레이드: 선소 앞에서 출발하여 용기공원까지 약 0.7km 구간을 행진합니다. 축제의 백미로,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 유명 북 아티스트 공연: 국내외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북 연주와 타악 공연이 주무대에서 펼쳐져 감동을 선사합니다.
  • 개막식 및 특별 공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행사와 함께 EDM 쇼, 초대가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됩니다.

2. 부대 프로그램: 시민 참여와 경연의 장

  • 북·드럼 경연대회: 실력자들이 모여 북과 드럼 연주 실력을 겨루는 경연의 장입니다.
  • 시민 프린지 공연: 시민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자유로운 공연들이 축제장 곳곳을 채웁니다.
  • 로드버스킹: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으로 축제의 활기를 더합니다.

3. 체험 및 마켓: 오감 만족 공간

  • 시민과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북과 타악기에 대해 배우고 직접 연주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 북·드럼 전시 및 체험행사: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북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 글로벌 마켓 & 프리마켓: 해외입양인 단체, 다문화 가정이 참여하는 글로벌 마켓과 지역 상인들의 프리마켓에서 다양한 물품과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 푸드트럭: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이 운영되어 축제를 즐기는 내내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여수동동북축제 놓쳐선 안 될 순간들

1. 이미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선소 배경 인생샷 남기기

축제 장소인 여수 선소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든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깊고 배경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선소 앞바다를 배경으로 북 퍼레이드나 체험 부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아보세요. 

2. 글로벌 마켓에서 세계의 북소리를 듣다

올해 축제는 해외입양인 단체와 다문화 가정이 참여하는 '글로벌 빌리지'와 '글로벌 마켓'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는 축제가 여수의 지역적 정체성을 넘어 국제적인 소통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북소리와 타악기 공연은 새로운 볼거리와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3. 유탁 장군 관련 역사 흔적 찾기

축제 장소 주변, 예를 들어 안산동 장성마을 등 유탁 장군의 전설이 깃든 장소를 함께 탐방하는 미니 역사 투어를 계획해 보세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북소리가 남기는 여운

2025 여수동동북축제는 흥겨운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고려가요 동동과 유탁 장군이라는 여수의 깊은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담아낸 독창적인 축제입니다.

오는 10월 25일과 26일, 여수의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울려 퍼질 승리의 북소리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에너지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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