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부산 자갈치 축제 (10/23~26) 놓치면 후회할 역대급 가을 바다 축제 가이드

제32회 부산 자갈치 축제

가을의 문턱에서 부산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축제입니다. 부산의 명물이자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정겨운 구호로 유명한 자갈치시장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싱싱한 해산물과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어우러져 매년 수십만 명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올해는 특히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보강되어, 단순한 수산물 축제를 넘어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32회 부산 자갈치 축제,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부산 자갈치 축제는 2025년 10월 23일(목)부터 10월 26일(일)까지 나흘간 자갈치시장 일원과 인근 유라리광장에서 개최됩니다. 이 시기는 부산의 가을 바다가 가장 활기차고 날씨도 쾌적하여 축제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자갈치시장 상인들의 넉넉한 인심과 활기찬 분위기가 도심 속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축제 현장 가는 길 (교통 & 주차)

축제 기간 동안 자갈치시장 일대는 혼잡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 지하철 이용: 부산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하차 후 7번 출구로 나오면 축제 현장(자갈치시장 현대화 건물)까지 도보로 5분 이내입니다. 1호선은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어 편리합니다.
• 버스 이용: 남포동, 자갈치시장 방면으로 오는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있습니다. 남포동 혹은 자갈치시장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 자가용 이용 및 주차: 주차는 인근 유료 주차장(남포동 공영주차장, 충무동 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해야 하지만, 축제 기간에는 만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시 자가용을 이용하신다면,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 후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작년에 국제시장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갔었는데, 남포동의 가을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축제 핵심 프로그램은?

올해 부산 자갈치 축제는 전통적인 수산물 행사에 더해,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축제의 핵심 테마인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중심으로 주요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이소'의 즐거움, 싱싱함을 맛보고 체험하는 대표 행사

• 세계 최대 회 비빔밥 만들기 & 무료 시식회: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대형 그릇에 수백 명이 함께 비벼 먹는 회 비빔밥은 축제장 아니면 경험하기 힘든 장관입니다. 신선한 활어회가 듬뿍 들어간 비빔밥을 무료로 시식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황금 물고기를 찾아라!: 시민들이 참여하여 수조 속에 숨겨진 '황금 물고기'를 찾는 인기 이벤트입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며, 낚시의 짜릿한 손맛과 경품의 행운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 장어 이어달리기: 자갈치 아지매들의 유쾌함과 활력을 엿볼 수 있는 전통 프로그램입니다. 맨손으로 살아있는 장어를 잡아 바구니에 담아 이어 달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보이소'의 감동, 문화와 예술로 즐기는 축제의 밤

• 해상 불꽃쇼 (개막식): 23일(목) 저녁, 축제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해상 불꽃쇼가 남항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부산의 바다와 불꽃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인기가수 축하공연: 개막식에는 미스트롯 우승자 정서주, 미스터트롯 나태주 등 인기 트로트 가수의 축하 무대가 이어집니다.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열정적인 무대를 부산 자갈치 축제에서 직접 즐겨보세요.
• 글로벌 K-POP 댄스 경연대회: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를 높이고 K-컬처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다양한 국가의 참가자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K-POP 댄스 경연은 볼거리 가득한 프로그램입니다.

'오이소'의 의미: 자갈치 상인들의 전통과 정신

• 자갈치 용신제: 바다의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는 자갈치시장 상인들의 전통적인 제례 의식입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이 행사는 자갈치시장의 역사와 상인들의 공동체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닙니다.

 

제32회 부산 자갈치 축제를 100% 즐기기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진정한 '자갈치 스타일'을 경험해보세요!

싱싱한 수산물 구매 및 식사

자갈치 축제의 꽃은 역시 싱싱한 해산물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시장 상인들이 특별히 엄선한 제철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전 일찍 방문: 가장 싱싱한 수산물은 이른 아침에 들어옵니다. 오전 10시 이전에 방문하면 경쟁 없이 좋은 해산물을 구매하거나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현지 상인에게 추천 받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날 가장 좋은 해산물을 추천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가을 전어와 대하가 특히 좋았는데, 상인분이 알려주신 숨겨진 맛집에서 인생 전어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 '꼼장어 구이'는 필수: 자갈치시장 인근에는 부산의 명물인 꼼장어 골목이 있습니다.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며 야외에서 먹는 꼼장어는 그 어떤 진미보다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축제 관람 방법은?

• 시간표 사전 확인: 해상 불꽃쇼나 인기 가수 공연 등 주요 프로그램은 정해진 시간에 진행되므로,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동선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남포동 일대 연계 관광: 자갈치시장과 가까운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용두산공원, 영도대교 도개 행사 등을 함께 엮어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면 더욱 풍성한 부산 여행이 됩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남포동 일대가 가을 축제 분위기로 활기가 넘칩니다.

제32회 부산 자갈치 축제는 단순히 먹고 보는 것을 넘어, 부산의 정서와 활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2025년 가을, 부산 자갈치 축제에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초대에 응답하여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