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사람1
혼잣말을 듣고 다가온 그 친구의 말 한마디
조용히 다가와준 너의 말, 그 기억을 이제야 전하고 싶어"내가 흘린 혼잣말 하나에, 넌 조용히 다가와 말해줬지" 오랜만이야.이 말을 몇 번이나 마음속에서 반복했는지 몰라.그냥 연락하면 되는 걸, 괜히 망설이게 되더라.괜히 어색할까 봐, 혹시 네가 바쁠까 봐,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에서야 꺼내려는 이 말이 좀 느끼하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어.근데 결국, 지금 이걸 쓰고 있어. 왜냐면 잊을 수가 없거든.그날, 내가 무심코 내뱉은 그 한마디 혼잣말. 그리고 그 말을 듣고 네가 조용히 다가와 건넸던 그 말. 그 장면이 너무 또렷해서 말이야.사람은 이상하게, 진심이 담긴 말만 오래 기억하더라그날 기억나?사람 많은 자리였는데 내가 갑자기 "아 진짜, 그냥 사라지고 싶다…"라고 중얼거렸던 거.다들 못 들은 척했거..